지난 17일 전주 서노송예술촌에서 ‘지붕 없는 미술관’ 전시행사 브리핑이 열렸다. 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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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꿈아리 | 작성일 | 2019-12-27 |
| 제목 | 옛 성매매집결지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신 | 조회 | 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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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매매집결지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신 등록 :2019-12-18 11:17수정 :2019-12-19 02:01 전주시, 기억의 공간서 전시 열어 청년작가 참여해 설치미술 선보여 ‘빛’ 주제로 과거 현재 미래 표현 옛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 중인 전북 전주시 서노송예술촌이 지붕 없는 미술관이 된다. 전주시는 옛 성매매업소 건물을 매입한 선미촌 ‘기억의 공간’(1호점)에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지붕 없는 미술관’ 전시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무분별한 재개발의 부작용을 막고 도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가 올해 공모에 선정됐다.
어둠이 걷히고 새벽빛이 자연스럽게 오듯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일어나고자 하는 희망을 표현한 청년작가 고나영의 작품. 전주시 제공
이번 전시는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 ‘인디’가 주관하고, 김해곤 감독(섬아트문화연구소)이 기획을 맡았다. 서노송예술촌이 과거 어두웠던 선미촌의 기억을 벗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자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예술을 통한 변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전시작품은 20~30대 청년작가로 꾸려진 5팀이 참여해 6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성매매 종사자들의 아픈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기억의 공간’(매입 1호점) 주변에 야외 설치작품 공간을 선정하고, 빛을 주제로 정했다. ‘빛’은 어둠 속에서 우리가 못 봤던 과거, 우리가 서 있는 현재,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미래를 담는다는 의미다. 시는 이번 전시가 과거의 선미촌, 현재의 예술촌, 그리고 작가와 주민이 같이 만들어 갈 미래의 공간이 따뜻한 빛으로 연결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미촌의 얼굴(빛)과 관람객의 모습을 반사해 보여줌으로써 공간을 재해석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든 청년작가 이승진, 정혜윤, 정주안의 작품. 전주시 제공
김해곤 감독은 “도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흥망성쇠를 같이 한다. 때로는 역사를 기록하고 때로는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불편했던 공간이었던 선미촌과 시대의 아픔을 함께 기록해, 미래 희망을 낳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권주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금까지의 도시재생 방식과는 달리 과거 공간을 기억하고 현재의 공간을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노송예술촌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붕 없는 미술관 행사장 배치도.
전주시는 옛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촌로 바꾸는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2015년부터 추진했다. 이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점진개발 방식으로, 예술촌 조성을 통한 도시재생을 지향하고 있다. 시는 이 일대 건물 매입을 통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기억의 공간과 지역예술가들의 전시회 공간 등으로 바꾸고 있다. 한계레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area/honam/921259.html#csidx15a6a37e5e529279f3d7595649acc8d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area/honam/921259.html#csidxf8cb719f3473388b12a5a8b33cd2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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